2026년 1월 10일 토요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부 묻고 떡국 나누고

“도시에도 이런 문화가 있네요”
주민 200여명 동네 한바퀴 돌고
한자리 모여 새해 인사·덕담 나눠
방문지마다 초콜릿, 음료 선물

3코스 참여자들은 도깨비시장 주부상회에 들러 새해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들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새해 인사를 나누고 또 다함께 모여 떡국을 나누어 먹는 행사가 마을에서 열렸다.

공릉동꿈마을공동체 사람들은 지난 6일 오전 10시, 3개 코스로 나누어 ‘마을 걷기’를 진행했다. 1코스는 공릉청소년문화센터(공터), 2코스는 다운복지관, 3코스는 노원문화원에서 출발했다.

1코스 참가자 60여 명은 이민희·박재라 마을해설사의 안내로 공터, 공릉2동 주민센터, 대덕상가, 바라봄공방, 쎄리스꽃집, 지구불시착, 핸즈, 책인감, 태릉성당을 방문했다.

2코스 20여 명은 이선옥, 박소연 마을해설사와 함께 다운복지관, 공릉소방서, 되살림협동조합,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생활사박물관, 에그머니, 노인복지관을 돌았다.

3코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국수거리를 따라 청년가게 차라라, 몽촌식당, 공유공간 로컬랩커뮤니티, 극단 즐거운사람들, 공릉행복발전소, 공릉온치과의원, 도깨비시장, 지구불시착 등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3코스가 출발하는 노원문화원에는 15명 정도가 모였다. 참석자 중에는 마을 활동가를 비롯해 마을 내 여러 공공기관 근무자, 일반 주민과 상계동에서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조금 늦게 합류했다. 모인 사람들은 노원문화원의 환영을 받고 자기 소개 시간을 가진 후 마을 걷기를 시작했다.

방문객을 맞이한 각 거점공간의 운영자들은 초콜릿, 사탕과 커피, 차 등을 나누며 화답했다.

함순교, 이숙례 마을해설사는 마을의 역사와 곳곳의 유래를 꼼꼼히 설명해 주었다.

마을 걷기를 마친 사람들은 공릉2동 주민센터로 모였다. 노인복지관 어르신을 비롯해 어린이 휴센터 아이들까지 250여 명의 사람들은 주민센터 지하 식당에서 되살림가게를 운영하는 ‘든든한이웃’ 활동가들이 준비한 뜨끈한 떡국을 받았다.

마을걷기가 끝난 후에는 ‘든든한이웃’이 마련한 떡국을 나누어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추위에 꽁꽁 언 사람들은 떡국 한 그릇으로 몸을 녹이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깨비시장 상인회가 떡 2말, 잘생긴 정육점에서 고기, 주민자치회 임경일 회장이 감귤, 노인복지관이 삶은달걀을 후원했다.

상계동에서 떡국을 나누어 먹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한 주민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인사도 나누고 떡국도 나누어 먹는 모습이 생소하고 신기하다”며 “도시에서도 이런 모습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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