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5일 목요일

“올해는 좋은 일만···” 달집 태우며 소원 빌어

대보름 한마당
2026개 숯봉지에서 불 비
봄비 속 낙화놀이도 인기

봄비가 내린 2일 저녁 당현천 하류 일대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한마당에서 낙화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인도교 위 줄에 매단 2026개 숯 봉지에서 떨어지는 불꽃이 하천 상공을 붉게 물들였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에 손끝까지 시렸지만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일 저녁 당현천 하류 일대에서는 병오년 정월 대보름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민들의 소원이 적힌 한지와 함께 하늘 높이 불꽃을 태운 ‘달집 태우기’였다. 많은 주민들은 내리는 빗속에서도 하늘 높이 치솟는 불꽃을 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달집 태우기에 앞서 진행된 낙화놀이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노원청소년센터 앞 인도교에서 중계동 성당 앞까지 100m 구간 하천 상공에서 진행된 낙화놀이에서는 줄에 매달린 2026개 숯 봉지에서 쏟아지는 불꽃이 봄바람을 타고 밤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낙화놀이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현장 참가자들에게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듣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귀밝이술’을 나누었다.

이날 한마당은 오후 6시 30분경 해가 지자, 각설이 길놀이로 시작됐다. 사물놀이패는 호산나교회 앞 삼거리에서 신명 나는 한마당을 펼친 후 당현천으로 이동해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해가 지자 사람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살려 깡통 속에 불씨를 넣어 신명 나게 돌리는 쥐불놀이를 즐겼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사전행사에서는 윷놀이, 새끼 꼬기, 민속놀이, 군밤·군고구마 구워 먹기 등이 진행됐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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