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과학관 ‘한여름의 과학관
문구·화장품 숨겨진 원리 찾아
“무게를 상상해 보세요. 100g이 어느 정도일까요?”
저울에 여러 물건을 올려 100g을 만든다. 또 젤리를 손으로 들어 무게를 어림해 본다. 그 무게만큼 저울 위의 물건을 덜어낸다. 여기에 무게를 어림한 젤리를 올려 맞는지 확인한다. 100g에 맞도록 저울 위 물건을 더하거나 빼면서 조절한다.
체험이 끝나면 젤리를 선물로 받는다.

과학은 어려운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간단한 체험으로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학 축제가 열렸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지난달 25일부터 8월 2일까지 ‘다양하고 이롭고 소중한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썸머 페스티벌 ‘한여름의 과학관’ 을 개최했다.
올해 한여름의 과학관 에서는 평소 사용하는 문구와 화장품, 장난감, 취미용품과 식물 등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직접 만들고 관찰하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봉숭아에는 꽃뿐만 아니라 이파리에도 주황색 색소가 포함돼 있어요. 그리고 손톱에는 색소가 달라붙을 수 있는 고리가 있어요. 백반이 알루미늄 끈으로 봉숭아 색소와 손톱의 고리를 묶는 거예요.”
네일아트에 담긴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SSC 네일숍’에서는 봉숭아로 손톱에 물을 들이며 주황색 색소가 손톱에 염색되는 과학 원리를 배웠다. 또 봉숭아 잎을 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문구·팬시 분야에서는 물건의 무게를 맞추는 ‘100g을 모아라’를 비롯해 키캡과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임상시험 홍보·체험, RCY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완구 분야에서는 어린이들이 나무를 활용해 자유롭게 노는 ‘나무놀이터’를 체험했다.
식물·원예 분야에서는 벼와 논에 사는 생물을 관찰하고, 식물의 향을 이용한 모기 퇴치 원리를 배웠다. 또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의 특징을 살펴보는 관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취미 분야에서는 반려돌을 만들며 암석의 특징을 관찰했다. 또 여러 조각을 조합하거나 벌집 모양의 구조물을 제작해 구조와 힘의 원리를 체험했다.
행사 기간에는 사이언스 매직쇼와 버스킹 공연, 과학 실험을 공연으로 풀어낸 사이언스 버스킹도 열렸다.
8월 1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했다.
강봉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