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9일 수요일

“기후위기를 기후정의로!”···탄소중립 릴레이 선언

44개 단체 800여명 한자리
구민의 제안 행정이 수용해야
야외노동자, 폭염 휴식 보장하라

이날 릴레이 선언에서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청소년의 의견을 정책 과정에서 직접 듣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릴레이 선언에서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청소년의 의견을 정책 과정에서 직접 듣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모으기 위한 ‘2026 노원 탄소중립 구민선언’이 지난 5일 노원역과 노원구청 일대에서 열렸다.

‘기후위기를 기후정의로!’ 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과 지역단체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여해 주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행정이 적극적으로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노원역 KB국민은행 사거리에서 노원구청까지 행진하며 탄소중립 10대 의제를 알리고, 구청 앞에서는 노동·청소년·청년·장애인·에너지·자원순환 등 분야별 구민 릴레이 선언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노원지역 44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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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노원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라며 주민·시민사회가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릴레이 선언에서 노원50플러스센터는 주택과 학교, 상가의 에너지 사용을 점검하고 태양광 설치, 탄소중립 교육 등을 지원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지역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노원노동복지센터는 건설·환경미화·배달 등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폭염은 생명과 안전의 문제라며, 작업을 멈추고 쉴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청소년들은 기후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며 기후위기에 대한 청소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2026 노원 탄소중립 구민선언’에 참여한 공릉꿈마을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지구를 구하는 행진’, ‘우리의 선택이 지구의 미래’ 등의 손팻말을 들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노원 탄소중립 구민선언에 참여한 공릉꿈마을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지구를 구하는 행진’, ‘우리의 선택이 지구의 미래’ 등의 손팻말을 들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여대 대학생들은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서로 연결돼 지역의 환경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참여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장애인 당사자들은 재난정보를 자막과 화면낭독, 조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휠체어 이용자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햇빛과바람협동조합은 노원구의 재생에너지 자립률이 0.8% 수준이라며 아파트 베란다와 공공건물, 학교 옥상 등을 활용한 태양광 확대와 관련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원시니어클럽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자는 내용을 발표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구청 차량의 전기차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며 “구청 보유 차량 약 170대 가운데 100대 이상을 4년 안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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