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어르신휴센터 개관기념
쓰레기 없는 대회 컨셉트
불암산 폐목재 메달 수여

기록 경쟁이 아닌 ‘함께 완주하는 가치’를 나누는 ‘쓰레기 없는 느린달리기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19일 문을 연 월계어르신휴센터의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건강 리더와 어르신, 장애인과 활동지원사, 조부모와 손주 등 세대와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노원어르신휴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개인의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기보다 참가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완주하는 과정에 의미를 둔다.
느린달리기대회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중랑천 월릉교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까지 태릉입구역 인근 공릉빗물펌프장 아래 계단에 모여 참가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3km, 5km, 10km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느린달리기대회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원칙 아래 운영된다.
완주자에게는 불암산 폐목재를 활용해 만든 메달을 수여하고 배 번호는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광목 손수건으로 만들었다.
현장 급수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행사 안내는 현수막 대신 LED 전자표시판을 활용해 쓰레기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에는 중증 장애를 가진 여성들이 서로의 경험과 삶을 나누며 활동하는 자조모임 ‘아띠’가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아띠 회원들은 “용기를 내 도전하는 만큼 응원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월계그랑빌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도 지난 11일, ‘바르게 걷기’ 아침 운동을 마치고 “빨리 뛰는 건 못해도 이웃들과 웃으며 천천히 완주하는 것은 자신있다”며 ‘느린 달리기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착순 3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완주메달, 수건, UV패치, 간식 등이 제공되며 10세 미만 참가자에게는 2만 원 상당의 디키디키 키즈카페 입장권 등 경품도 준비돼 있다.
19일 개관한 월계어르신휴센터는 월계1동의 기존 경로당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