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2일 금요일

경춘철교 밤이 빛난다···음악 분수 조성

20여 테마곡, 옛 추억 소환

하루 2회, 20분간 운영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춘철교 음악분수 임시 가동 모습.

경춘철교에 음악분수가 조성돼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경춘철교 교량 중앙부에 설치된 분수는 국내 최초로 4대의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합친 연출로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다채로운 색채와 움직임을 구현하는 레이저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음부터 저음까지 ‘생생한 음향을 구현하는 음향시스템’까지 더해졌다.

음악분수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회 약 20분간 운영된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오후 8시와 9시에 1회씩, 9월과 10월에는 오후 7시 30분과 8시 30분에 1회씩 운영된다.

음악분수에는 총 21곡이 사용된다. 이 중 오프닝과 엔딩곡은 창작곡이다. 개장일에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창작곡과 레이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공연이 진행된다. 옛 경춘선 기차의 추억과 현재 숲길의 풍경을 예술적으로 구현했다.

구청은 분수 운영시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음악분수 조성으로 당현천 음악분수, 노원두물마루 등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수변 힐링 공간이 마련됐다.

경춘철교는 과거 경춘선 열차가 중랑천을 건너기 위해 놓인 철교다. 폐선 이후 ‘경춘선숲길’의 일부로 조성돼 주민들의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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