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 포레스트’···공릉동 문화 담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게요”

- Advertisement -

인터뷰—김동환 로컬랩커뮤니티 대표

“공릉동에는 공릉동만의 문화가 있어야 해요. 그 문화는 거기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공릉동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과정이거든요. 공릉동 문화가 형성되는 구심점이 되기 위해 이번에 ‘경춘 포레스트’를 오픈하게 됐어요.”

로컬랩커뮤니티가 지난 2024년부터 25년까지 2년간 진행한 지역상권활성화 사업의 경험을 이어 그동안 운영되던 ‘웰컴센터’ 자리에 ‘경춘 포레스트’를 만들고 지난 3일 조용히 문을 열었다.

안마을신문은 이에 앞서 1월 29일, 김동환 대표를 만났다.

숲길의 활력을 마을로, ‘로컬 브랜드숍’

“공릉동의 가장 중요한 오프라인 채널은 경춘선숲길이거든요. 거기에 기대어 하나의 앵커스토어(지역의 중심이 되는 상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것이 경춘포레스트입니다.”

진열장에는 도어벨, 지갑, 주얼리, 도자기 등 마을 작가들이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심은주

경춘포레스트의 기본 역할은 로컬브랜드와 굿즈를 상시 소개하는 ‘로컬 브랜드숍’이다.

“공릉동을 중심으로 많은 공방들이 있어요. 작가들은 모두 자기만의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고 있지만 그동안에는 상설 매장이 없어 판매에 한계가 있었죠.”

김동환 대표는 그동안 노원수제맥주축제를 비롯해 댄싱노원, 커피축제 등에서 브랜드 페어를 운영하면서 여러 수공예 작가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더해 지역 생산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자체상품(PB)을 개발하고 브랜딩함으로써, 지역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여갈 생각입니다.”

우리동네 상품, ‘경춘’ 이름을 달다

김 대표는 이미 버터키튼, 지역 로스터리 호이폴로이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 로스터리 ‘호이폴로이’와 협업해 출시한 PB상품 ‘경춘포레스트 원두’도 구매할 수 있다. ©심은주

“2월 중으로 숲길의 이미지와 공간 콘셉트를 반영한 ‘경춘포레스트 원두’, 3월 중으로 브랜드숍 콘셉트를 반영한 디저트 ‘경춘샌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숲길, 기찻길 등을 모티브로 엽서·스티커·패브릭 소품 등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굿즈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주제와 기간을 설정해 운영하는 ‘테마형 로컬 기획전’을 구상 중이다.

“예를 들면, 한 달 정도 우리 동네 로스터리 원두를 다 모아서 진행하는 ‘지역 원두 기획전’을 비롯해 명절 전에는 선물세트를 모아서 진행할 수도 있고 ‘우리 동네 디저트’라는 제목으로 큐레이션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거예요. 이를 통해 방문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겠습니다.”

온·오프라인을 잇는 지역 미디어의 거점

김 대표는 이외에도 주말에는 팝업&협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주말에는 중소 규모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매장 밖에 매대를 설치하고 시식코너를 운영할 수도 있고요, 고객들의 접근을 적극 유치하는 프로그램도 꿈꾸고 있습니다.”

경춘포레스트의 역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매장 밖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로컬미디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공릉동 및 인근 지역의 뉴스를 공유하기도 하고 지역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지역 미디어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전광판에 팝업 행사 및 이벤트를 안내하고 다양한 광고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동안 온라인 채널 역할을 해오던 ‘공릉동101’ 앱을 업그레이드해 온·오프라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꿈을 꾸고 있다.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피드백을 다시 생산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현재 20여 곳의 로컬 브랜드 및 굿즈 생산자가 참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지역성, 완성도,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입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분기별 시즌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로컬 문화는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가 함께 살아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지역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 경춘포레스트가 꿈꾸는 공릉동입니다.”

강봉훈 기자

인기 기사

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