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6일 월요일

“장벽 넘어서니 베스트 프랜드 됐어요”

꿈협 배리어프리 교육
장애인식개선 ~ 휠체어 체험
“넘기 힘든 작은 턱
체험해 보니 보여요”

친구의 도움을 받고 거리에 나섰지만 휠체어를 타니 갈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았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작은 턱조차 쉽게 넘을 수 없었다.

“휠체어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장애인들이 얼마나 불편하게 사는지 알게 됐어요.”

공릉꿈마을협동조합(이사장 이선옥)은 지난 17일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서 ‘벽을 허물고 베프될래?’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배리어프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마을 어린이들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들과 함께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가게 앞에 경사로가 있어도 여닫이 출입문이 있는 곳은 들어갈 수 없었어요.”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아주 조그만 턱인데도 휠체어를 타고서는 올라가기 힘들어요.”

“경사로가 있어도 갈 수 없는 곳이 많아요.”

휠체어 체험을 한 어린이들은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은 △그림책으로 만나는 배리어프리 △마을을 돌보는 사람들 △두 바퀴로 만나는 마을 △손으로 나누는 대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배리어프리 교육에서는 도서관일촌 활동가들이 참여 어린이들을 소그룹으로 나누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그림책을 함께 읽고 ‘차별 없는 세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놀림’ ‘장애’ ‘실력 차별’ ‘외모 차별’ ‘성차별’ ‘인종 차별’ ‘지역 차별’ ‘세대 차별’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했다.

마을을 돌보는 사람들 시간에는 마을 어린이들이 공릉노인복지관, 다운복지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근무자를 만나 기관별 특징과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두 바퀴로 만나는 마을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마을 곳곳을 돌아보았다. 내리막길에서는 생각보다 무거워서 빨리 달려가기도 하고 인도가 따로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자동차와 얽혀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또 여러 가게에 들어가 보려 했지만 다양한 이유로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수어통역사로부터 수어를 배우며 언어장애인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으로 나누는 대화 시간에는 노원구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의 강의로 ‘수어’와 언어장애인에 대한 강의를 듣고 수어를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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