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수락 휴’ 개장
14m 높이 트리하우스 인기
건강 먹거리 레스토랑 운영
취사, 흡연, TV 이용 불가

“여기 오신 분들 세 번 놀랍니다. 잘 보존된 숲에 놀라고 객실 시설에 놀라고 음식에 놀랍니다. 전국적으로 휴양림의 모델을 만들고 싶어요.”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 휴’가 오는 7월 17일 개장을 앞두고 지난 12일, 노원구청 출입기자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오승록 구청장은 “그동안 휴양림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며 “이제 휴양 문화의 수준을 바꿔보자고 호텔 수준의 숙박 시설을 갖춘 휴양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새로 개장하는 ‘수락 휴’는 불암산역에서 도선사 가는 입구 9800㎡ 산림에 230여억원을 들여 18개동 25실을 갖춘 자연휴양림이다.
가장 대표적인 시설은 14m높이의 트리하우스다. 트리하우스는 4인실로 복층형태로 돼 있으며 자연적인 흔들림을 느낄 수 있다.
수락 휴는 2018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1년 주민설명회를 거쳐 25년 준공했다.
수락 휴는 호텔식 침대와 침구류, 냉·난방 시설을 갖췄다. 객실마다 LP플레이어와 마샬스피커를 두어 음악감상을 할 수 있게 했으며 감성 전등을 설치에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침대 상단 천장에는 통유리창을 두어 나무 사이로 밤하늘의 별빛을 볼 수 있다.
객실에는 TV와 일회용품이 없으며 객실 내에서 취사와 흡연은 할 수 없다.

세면도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하며 식사는 방문자센터 내 레스토랑을 이용해야 한다.
레스토랑은 건강한 먹거리 연구가로 널리 알려진 홍신애씨가 직접 운영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서산 아빠멸치 홍명완 선장, 화천 산방환담 조순정 농부 등 전국의 농어부들이 생산하는 식재료를 연계해 만든 제철 음식이 제공된다.
정원에는 문일공방 문형식 작가가 참여한 ‘요정의 숲’ ‘걱정 없샘’ 등 다양한 자연 친화 조형물을 설치했다.
노원구청은 수락 휴 개장에 앞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LP 기부 이벤트를 진행해 150장을 모았다.
객실 이용료는 2인실 5만5천원에서 트리하우스 25만원까지 있으며 노원구민은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강봉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