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월요일

청년을 위한 공간 ‘작은도서관 숨숨’ 개관

공릉보건지소 옆 건물

월 5천원 후원···무제한 이용

숨쉬는 우체통, 상담전화도

작은도서관 숨숨(대표 최덕호)이 지난 2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숨숨은 공릉보건지소 옆 건물 3층에 마련된 공간이다. 최덕호·윤정희 부부가 3년 전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난 조카를 기억하며 청년들을 위해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며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날 개관식에서 최덕호 대표는 “오늘 개관식은 꿈마을공동체 덕분에 가능했다”며 “책을 보내주신 분을 비롯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직접 찾아와 일손을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떠나간 수민이를 대신해서 엄마 옆에서 같이 있어 주고 위로가 돼준 수민이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런 공간을 만들었는데 그 첫 사례로 식전 행사로 노래를 불러 준 이서민 청년과 도서관 벽에 작품이 걸려 있는 남도희 패턴아트 작가를 응원하겠다”고 소개했다.

숨숨은 매 달 5천원의 후원금을 약정한 사람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미팅룸은 시간당 3천원을 내야 하고 미리 예약해야 한다. 카페 숨크는 후원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최덕호 대표는 “오늘 개관식은 꿈마을공동체 덕분에 가능했다”며 “책을 보내주신 분을 비롯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직접 찾아와 일손을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숨숨은 또 ‘숨쉬는 우체통’을 운영한다. 나에게, 누군가에게 세상에게 고민과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쓸 수 있다. 편지 내용을 꼼꼼히 읽어 보고 필요하면 답장을 쓸 계획이다. 또 공개를 원하는 편지는 다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청년119 상담전화(1577-3647)도 운영한다. 하소연을 하거나 위로가 필요할 땐 전화하면 된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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