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6일 토요일

우리 동네 크래프트 맥주

책人감과 함께하는 책in책

글 염태진 외 6명|애플북스|2025년 6월 출간

뜨거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 같은 무더위엔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녁 무렵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 경춘선숲길을 걷다가 동네 맥줏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매년 여름이면 기다려 온 ‘노원 수제 맥주 축제’는 애초 7월 초에서 8월 말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3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이제 노원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동네 ‘바네하임 브로이하우스’를 비롯해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과 전국 30여 개의 유명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참여해 화랑대 철도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집니다.

축제에는 볼거리, 마실 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지만, 제가 사회를 맡아 ‘맥주와 우리 술’을 주제로 진행하는 북토크도 열립니다. 북토크에는 전통주 소믈리에이자 전통주 바틀샵 ‘우리 주민’의 대표인 민광준 씨가 출연합니다.

이 행사 준비하며 수제 맥주와 브루어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우리 동네 크래프트 맥주’를 읽었습니다.

염태진 외 6명의 작가는 전국의 맥주 브루어리 약 30곳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수제 맥주의 역사와 흐름, 그리고 각 브루어리의 개성을 풀어냅니다.

경의선숲길을 걷다 만나는 ‘미스터리 브루잉’, 경북 의성의 ‘호피홀리데이’, 서울 도심에서 영국식 맥주를 소개하는 ‘아쉬트리’, 강릉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고 동네 책방과도 협업하는 ‘버드나무 브루어리’, 정동의 구한말 분위기를 살린 ‘독립맥주공장’, 강원도 농산물을 활용한 ‘감자아일랜드’, 각종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경주의 ‘화수브루어리’, 서울 세운상가의 ‘끽비어 컴퍼니’ 등 다양한 맥주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에일 맥주, 영국식 맥주, 신맛 맥주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직접 찾아가 한 잔 마셔보고 싶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맛있어진다’는 말이 있죠. ‘우리 동네 크래프트 맥주’를 읽으면서 전국 브루어리를 하나씩 찾아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우선 오는 8월 말 노원 수제 맥주 축제에서 다양한 맥주를 맛보는 것도 좋겠네요.


‘책인책’은 우리동네 책방 책인감 이철재 대표가 직접 소개하는 추천도서입니다.
광고

인기 기사

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