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월요일

묘장스님 “지진 피해 미얀마 도움 절실”

8일간 현지서 구호활동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 묘장 스님)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불교 구호 단체 더프라미스와 함께 만달레이, 사가잉, 인레 등 3월 28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벌였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묘장 스님(회기역 연화사)은 “집이 무너져 잠잘 곳이 없는 사람들이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텐트나 덜 무너진 건물에서 지내고 있어서 구호 손길이 절실하다”며 “특히 인레 지역은 나무로 지은 수상 가옥이 많아서인지 가옥의 60~70%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묘장 스님은 이번에 미얀마 현지에서 강도 4.4~5.5의 여진을 두차례 겪었다며 아무리 위험해도 그분들에겐 희망이 될 수도 있어서 긴급 구호 활동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묘장 스님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그리고 국내의 포항 지진(2017), 동해안 산불(2022), 강릉 산불(2023) 등에 출동해 불교계 119 대장으로 통한다.

묘장 스님은 15년 동안 미얀마의 학교 10여 곳과 보건소 등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내전이 발발하고 3년 전 군부가 집권하면서 지원 활동이 어려워졌다.

묘장 스님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만해실천대상을 받았다.

묘장 스님은 최근엔 템플스테이로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나는 절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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