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일 수요일

공릉중 학생들, 교실 밖 마을에서 진로 탐방

자유학기제 수업 일환
시장·가게·협동조합 탐방
인터뷰·영상제작 공유키로

공만이삼촌이 주부상회와 도깨비시장에 대해 퀴즈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까르르르.”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웃음이 쏟아진다.

덩치는 이미 부모보다도 더 커졌지만, 사실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게다가 수업 시간에 반 친구들과 마을을 돌아보는 일은 마냥 신나는 일이다.

지난 3월 26일 오후, 공릉중학교 1학년 학생 20여 명이 ‘교실 속 마을 알기’ 프로그램으로 교실을 벗어나 마을 속으로 나왔다.

‘교실 속 마을 알기’는 공릉청소년문화센터와 꿈마을공동체가 협력해 공릉중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마을을 삶의 배움터로 경험하고 지역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해에는 청소년이 자신이 사는 마을을 직접 걸어보고 친해지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진로 탐색’에 중점을 두고 청소년이 마을을 탐방하고 주민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출발해 경춘선숲길을 거쳐 마을기술센터 핸즈 – 주부상회 – 에그머니 – 해피쿱투어 순으로 돌아봤다.

기술·에너지 체험공간 ‘마을기술센터 핸즈’에서는 태양광 전지판을 이용하거나 발전기를 돌려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을 체험했으며 직접 전선을 연결하는 실습을 했다.

마을기술센터 핸즈에서 학생을이 전선을 직접 연결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도깨비시장 내 백년가게인 ‘주부상회’ 김종호 사장은 자신을 공릉동에서 기름 파는 사람이라며 아랍의 거부 만수르에 빗대 ‘공릉동 만수르(공만이 삼촌)’라고 소개했다. 이어 퀴즈 풀기를 통해 도깨비시장에 대해서 설명했다.

오믈렛 전문점 ‘에그머니’ 류한준 사장은 자신은 한 번도 꿈이 바뀌지 않았다며 고등학교 때 요리사를 꿈꾼 이후 지금 창업에 이르기까지 경험을 설명했다. 이어 “학창시절은 꿈을 찾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며 “나중에 그 경험이 모두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해피쿱투어협동조합 박용운 이사장은 “해피쿱투어는 관광약자를 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동이 어려운 사람들도 일상처럼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동행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체험을 한 학생들은 자신이 만난 마을 사람 가운데 한 명을 골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한 학생은 “무심코 지나치던 마을 곳곳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걸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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