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5일 토요일

그림 속 미인이 나온 듯 ‘그녀 그림 밖을 걷다’

관객이 무대 위로···

스스로 주인공 돼 몰입

도슨트 수다 속

한국무용가 공연 빛나

한무용가 이윤정이 마치 신윤복의 미인도의 주인공이 살아 나온 듯 부채춤을 추고 있다.

도슨트 리사김이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농담인 듯 진담인 듯 관객을 불러내서 춤을 추게 하고 또 조선시대의 풍속화에 대한 유창한 설명을 이어간다. 그 사이 사뿐 사뿐, 마치 신윤복의 미인도 속 주인공이 살아 나온 것처럼 한국무용가 이윤정이 무대를 누비며 부채춤을 춘다.

이머시브 공연 풍류운사, ‘그녀 그림 밖을 걷다’가 지난 25일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에서 열렸다.

이머시브 공연은 관객 참여형 공연을 말한다.

도슨트는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역할을 주어 실행하게 한다. 출연은 두 명이지만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스태프와 관객들이 무대 위로 불려 올려진다. 관객들은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공연에 몰입했다.

웃음이 이어지는 동안에 조선 후기 다양한 풍속화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도슨트가 미인도를 비롯해 김홍도의 풍속화, 동시대 서양의 초상화까지 다양한 작품에 대한 해설 사이에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김재천 시인은 현장에서 즉흥시를 지어 이윤정 무용가에게 전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서희정 나눔교육 대표는 “예술을 통해 교육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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